포스팅 하려고 사진들 정리하다가
베트남 다낭에 다녀올 사진을 보고
추억거리 정리차원에서
몇자 끄덕거려 봅니다

그동안 제주도 3~4일이상 짬내기 힘들게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갖기시작한
2017년에 처음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었습니다

그땐 해외여행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없어서
자유여행은 엄두도 못냈었고
그렇다고 깃발만 쫓아다니는 패키지도
싫은터였는데

친구들 모임에서
우연히 해외여행얘기가 나와 준비를 하게
되었고

다낭으로
급 일정을 짜게 되었었드랬죠

우리모임이 4식구인데
한팀 추가하면 우리끼리의 패키지가 가능해서
한 집을 꼬드겨
5집 20여명이 여행을 가게 되었죠

우리끼리의 편안함도 장점이고
옵션이라하던가요?
쇼핑하는거에 강요를 안받아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그땐~ㅠㅠ

지금기억으로
어디를 가서 뭘 먹고 뭘 보고
다녔는지
거의 기억이 없네요~

암튼 다낭 먹고 돌아다닌거랑
바나힐 간거정도
추려서 올려볼끼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여행시 다쳐서 병원갔던 일화도 정리해놨습니다


고생했던 만큼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해외여행을 해마다 딸 생일즈음하여
가게된 계기가 요 케잌~
일행중 생일이 2명인가 있었는데
비행기안에서 케잌을 받으니
아이가 너무 좋아했었죠~


베트남은 viet + nam
viet족이 베트남족인가봐요
그리고 중국의 남쪽이다?라는
중화사상의 영향인듯 히구요

한자로 월남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오나라 월나라 할때
그 월 나라 남쪽이란 뜻이 있데요
여기서도 베트남 가이드가 있었었는데
그 친구한테 들은 얘기랍니다
아쉽게도 베트남사람들은
한자를 거의 몰라요
선교사들이 들여온 알파벳 문자로
베트남어를 쓰게끔 가르쳐서
월남이라고 쓴 한자도 못 읽더라구요



밤늦게 도착해도
이것저것할거 없이
가이드가 버스로 마중나와서
호텔에 데려다주니 편하긴 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잤던 시내호텔~

첫느낌은 디게 습하다 였습니다~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느낀건데
습한냄새뿐만 아니라
기분탓인지 특유의 냄새가 좀 있는듯 싶었어요

아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도
비슷한 느낌을 가지지 않을까요?


이름도 가물가물했는데
스테이호텔이었네요

아침조식을 먹는데
베트남은 전기가 딸려 정전이 자주일어나
엘리베이터안에 수시로 감금되더구요
요즘도 그러려나?


이때 우리나라 AI 때문에
계란값폭등할때였는데
여기서 계란후라이 실컷먹었던 기억이..ㅋㅋ

아침먹고 버스타고 시내구경나갔다가 본
아저씨~
중국 공안같은 느낌이라 좀 무섭기도 하고
모자쓴거며 서있는게
군기빠진 아저씨 같기도 했던...

호이안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70년대 시골같은 느낌~
공산국가라 개방한지 얼마안돼서
다낭같은 핫한 관광지 말고는
아직 개발의 여파가 덜 온곳 같았습니다

동네 강아지..
우리나라처럼 생각하고 다녔는데
후에
이런방심이 참사를..ㅠㅠ

호이안 건너가기전 마을에서 본 곳
아래사진의 할머니가 꽤 유명한 분인데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자주는 안나오신데요

어린 아이가 저렇게 발로 밀어서
도와드리는건데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 안쓰럽기도 하고...
같은 또래애들은 앞에 앉아 구경하는데
자기는 사진찍히면서 구경거리되니
속으로 무슨생각이 들까 싶네요~ㅠㅠ

호이안에서 배타고 강건너 마을에 들어갔어요
배위에 아이들하고 누워서 한컷..

그런데
강물위에 뭔 허연게 있길래 보니
죽은 돼지가 둥둥 떠 내려가더라구요

저 흙탕물로
강가 노점에선 음식을 하는데
불에 익힌거는 몰라도
다른거는 못먹겠더라구요
먹고 탈나서 여행내내 고생할까봐~

시장같은데 노점들 보시면
리어카 밑에 물통이 두개정도 있습니다
하나는 떠온물
하나는 쓰고 버리는물

특히 현지사람이 아닌 외국인은
물때문에 고생할수도 있어요

자전거? 인력거 투어 하는중입니다
아직 경제발전이 덜 된곳이니
먹고살 수단이 마땅치않아
자기 몸으로 돈 버는 사람이 많은것같아요
옛날 우리도 못살던 시기에
서울역앞이나 청계천에 지게꾼들
 있었던것처럼..
 

호이안에 있는 관공묘
관우를 모시는 사당인데
중화권 문화인 대부분의 나라에서
관우숭배사상이 있어서
이런 사당들이 각 나라 지역별로
있습니다
유비에게 끝까지 충절을 지키고
조조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관우를 추모한다는 민간사상인데
실제 관우는 손권부대에게 패해
죽임을 당했지만
손권이 관우의 목을치고
그의 머리를 조조에게 보낸게
사람들에게 관우의 죽음을 조조탓으로
돌리기위함이라
조조가 후하게 장례를 치뤄줬음에도
유비 관우는 착한놈
조조는 나쁜놈의
이분법에 빠져 불쌍하게 포장된
관우는 아직도 아시아권 사람들에게
숭배되고 있답니다

저 관우 발을 잡으면 좋다길래
한방 컷~


이 많은 식구가 한꺼번에 갔으니
정신없었죠~ㅋㅋ

호이안 시장에서 본 그림들..

베트남의 묘한 정서가 느껴져
맨 위의 나무그림
두개는 지금도 집 거실에
걸려있습니다..

야시장풍경
솔직히 대만 야시장만큼 못합니다
그냥 분위기상으로 좋았던거죠
등은 대만이 더 이쁘네요

2019/02/07 - [물건너여행] - 2019 대만 타이페이 자유여행(3)





둘쨋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바닷가쪽 리조트 인데
아마 이때가 야시장구경하고
밤 12시 거의 다 된 시간이었을거에요
너무 피곤한데
그 많은 일행이 그냥 자지는 않았겠죠?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를
생수병에 담아 낮에 음식점에서 먹었었는데
(물처럼... 쨘~!!  하면 안되요!!ㅋㅋ)

냉장고에 시원하게 한다고 넣어논걸
새벽에 물마신다고 벌컥벌컥~ㅠㅠ

뱉어버리고 입헹군다고 마신물이
에비앙~ㅠㅠ
괜히 돈냈어요~ㅜㅜ



커피잔들고 조식뷔페에서
폼잡고 있는 마님..
이게 다 설정인거 아시죠~ㅋㅋ


나가서 먹을것도 많은데
조식뷔페에서 또 잔뜩~


흐린날 바닷가에서 설정샷~
리조트랑 바다해변이 붙어있어서 좋네요
이때 파도가 세서
물에는 들어가지 말라네요~
하긴 1월에 들어가긴 싫어요~


커피 박물관? 같은곳
한국인이 한다는데
베트남 커피가 괜찮다고 해서 온곳..

아무래도 쇼핑옵션같은 느낌..


생긴건 말라비틀어져 보이는데
커피는 괜찮았습니다
맘같아선 생두사다가 볶아먹고 싶은데
생두는 통관이 안돼서
원두 사왔더니 그냥그러네요


38층이었나?
다낭 최고층빌딩 다낭시청


대리석 동굴사원도 봤는데
사진이 어두워 죄다 흔들렸네요
점심 먹은사진밖에...


바나힐
지대가 높아 쨍한 날이 얼마안된데요
우비입고 돌아다닌기억밖에..


외국인들이
자기네 살기위한 도시조성한 곳이라더라구요


비오니까 실내 오락실에서
실컷놀고...
여기까지와서 이걸하다니..


한강 유람선 타는중
시청이랑 노보텔 호텔이랑
같은 높이래요
둘다 38층


린응사원
해수관음상
여기사진은 이거밖에..

여기서 돌아다니는 야생원숭이 보고
아이들이 신기해서
사진찍는다고 가까이 갔다가
우리 딸이
원숭이한테 습격을 받았습니다~ㅠㅠ

자기딴에는 방어차원이었겠지요
무릎옆을 긁었는데
물린거 같진않고
할퀸것 같았습니다

놀란아이를 안고
내려와 병원에 갔었습니다


나름 시내에 있는 왠만한 규모의 병원이었는데
응급실 시설이 목욕탕 같았어요
목욕탕 타일바닥..



아래사진왼쪽이 현지가이드

저렇게 가방 열려있음 바로 소매치기 당한다네요



의사가 뭐라하긴하는데
베트남 가이드도
(현지가이드랑 한국가이드 두명이
같이 다녀서 현지가이드가 저랑 동행했거든요)
무슨 말인지 전문용어니까
잘 모르더라구요

응급처치상 대충 마취해도 되냐는
동의구하는것 같아서
「리도카인」? 했더니
「오께이  리도까인」하면서
동의받고 상처봉합했었습니다

나중에 한국와서
잔소리 들었어요
상처를 막 꼬매왔다고..

개%÷%%라 하면서
그럼 피나는 상처를 어떻게 그냥오냐구..

결국 강릉에 있는 국군부대에서
광견병 주사 맞고
희귀의약품센터에서 나머지약 처방받아
아는 소아과원장님께 부탁드려
주사맞았네요

야생동물은
광견병균을 보유할수도 있어서
물리거나 상처 입었을땐
주사를 5회인가 맞아야 한데요
상처난후 1주일에서 10일사이에 최초 1회, 주기적으로 총5회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거의 1주일만에
국군병원에선
야외활동시 사고우려가 있어
보관하는걸
응급(1주경과)이란 판단하에
군의관이 주사 처방한거거든요

나머지 회차는
서울에서 제가 공수받아
맞고요~




그때 다낭병원 응급실의사선생님이랍니다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인사드리고 왔었죠

한국인 가이드는
그 뒤로 슬슬 피하더라구요
본인 인솔책임도 있어서인지...

비용도 엄청나요
군병원에서 처치받은게 50여만원
희귀의약품 센터에 30여만원

여행자보험하고 이런거는
20여만원 남짓..ㅠㅠ

처방전을 받아왔는데
베트남어를 한국 의사들도
몰라서
세브란스 병원 국제 의료팀?에
문의해서
겨우 어떤처방받은건지 확인하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암튼
지금은 흉터만 조금남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다른나라는
우리와 환경이나 기타 상황이 달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안전한 해외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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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캠핑쟁이 어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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