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서 가야지가야지 하며
벼르고 벼른 빙어낚시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빙어낚시하면
경기도 남부, 안성이나
그밑으로 음성?
아니면 춘천쪽이 유명하던데요
우연한 기회에 강릉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빙어낚시를 할수있는 곳이 있길래
가까운곳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가미쪽에서 꼬리까지 세로줄무늬?가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호수깊이 서식하다가
11월경이면 얕은 곳으로 이동한답니다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습성이라
낚시 미끼로 빙어덕이라고 하는 구더기를 씁니다
사람들은 구더기하면 위생이 불결한 곳에서
생기는 구더기를 떠올리는데
이 빙어덕이는
멸균된 곳에서 곡류?같은것에서
생성시킨 깨끗한 겁니다
즉, 양식이죠...
우리나라 왠만한 곳에서는 모두 서식합니다
듣기로는
어는 곳에서 서식하던것이
옮겨지면서 우리나라 대부분 강이나
호수에 서식지가 분포되었다는것 같았습니다
일본, 러시아, 알래스카 등에도 분포한답니다
빙어는 얼음 속에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그래서 겨울철 20cm이상 두꺼운 얼음이
생긴 강이나 호수위에서
구멍을 뚫고 구더기를 이용해서
낚시하는 방식으로 잡습니다
그 추운 빙판위에서 한참을 낚시했었는데
이번엔 텐트를 가져가서
바람막고 안에서 히터를 트니
하루종일 추운줄 모르고 재밌게
지내다 왔습니다
빙어덕이 입니다
낚시가게에서 2500원 주고 샀는데
처음엔 몇개안되는줄 알고
한통 더 샀거든요
하루종일 저 한통으로
쓰고
뜯지도 않은 나머지한통은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캔 뚜껑처럼 밀봉이 되어있어
다음에 또 사용할수 있습니다
다음주 대만 다녀와서
그 다음주 얼음상태보고
한번 더 가려구요
히터입니다
-이와타니 가스히터-이구요
일본직구로 산건데
캠핑할때 괜찮더라구요
무동력 팬이 내장되어 있어서
전기없는곳에서도
팬으로 더운 공기를 송풍하는
역할도 합니다
길쭉한 부탄을 뒷면에 꽂아 쓰는건데
이소가스와 병행으로
쓰고 싶어서 연결호스를 달아
아답터빼면 이소가스
아답터끼우면 길쭉이가스를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늘털이를 자작했습니다
빙어를 잡아 손으로 떼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찬곳에 사는 빙어에 사람손이 닿으면
빙어입장에서 화상을 당해
일찍 죽는답니다~
우리가 생각하길 뭐 그정도로
화상까지 당하냐 하겠지만
뱀이 자기독에는 안 죽지만
사람을 물어 죽이는것처럼
물고기들에게 사람온기가 치명적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첫수에 딸아이가 하나
제가 잡아서
일단 두마리 킵 하고
컵라면으로 식후경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잡아볼까나~
와이프님이 잡으셨습니다~
재미 붙여서 연신 잡아내네요
저도 커피한잔하고
본격적으로 잡기시작했습니다
오저 11시반도착
세팅하는데 30분
라면먹고 노닥거리다가
한 1시정도 시작했나봅니다
오후 5시정도에 철수시작했으니까
4시간정도 했나보네요~
3시경부터 정신없이 입질을 합니다
일타쌍피도 아니고
일타삼피~
하나씩 올라올땐 잡혔나싶을정도로
가벼운데
세마리 걸어올리니 제법 묵직합니다
대개
아침 해뜨는 무렵
저녁 해지는 무렵이
먹이활동이 많은 시간인데
여기는 3시정도에
고기들이 상류에서 몰려내려온다고
텐트 옆에 분들이 서로 얘기하는걸
본의아니게 엿들어서
저희만 신나게 잡았습니다
그분들은 추워서 일찍들 가시구요~^^
손쉽게 단순노동하고나니
어느새 이만큼 잡았네요
계속 잡힐땐 정말 단순노동입니다
입질-챔질-감아올림-바늘털이-다시투하
빙어가 작아 구더기를 다 못먹거든요
미끼 갈 필요도 없네요
찬 수도물로
깨끗이 세척~
흐르는물로 세척
통에 물 담아 세척을
몇번해주면
이물질들과 입질했던 구더기들이
묻었던게 말끔히 행궈집니다
반죽투하
기름에 투하~
처음 라면먹기전 2마리이후
본격적으로 네시간 동안
60마리 잡았습니다~
잘하시는분들은
새벽 2~3시간동안
200여마리 잡아가시는데
저희 빙어낚시역사상
20마리이상 잡아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양이 어느정도인지 몰라
전부 튀김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반은 도리뱅뱅이했어도
될뻔했습니다
처음으로 다량수확했으니
다음번엔
요리의 다양화를 통해
잡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켜보려 합니다~^^
https://youtu.be/QSYUlIyNG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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