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ll]강릉 프로짬뽕러

좀 늦었습니다~
트럭사러 돌아다니느라요~

2019/03/11 - [카라반,캠핑,낚시] - [강릉사는사람의 캠핑스토리]ep.1캠퍼제작위해 픽업영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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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어필하기--

지난 코엑스 킨텍스 구경갔다가
오장동 함흥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서울 중구에 오장동이란 동네가 있습니다
대부분
충무로는 알아도
오장동은 잘 모르는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서울 살면서도 못들어본
동이름이 꽤 있을겁니다

이곳 오장동에
6.25전쟁당시 피난 내려온 분들이
함흥냉면집을 차리면서
자리잡은걸로 알고 있는데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팔던
함흥냉면이 유명해져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부산으로 피난 온 분들이
재료를 못구해서
밀로 만들어 팔기 시작한게
밀면이 되었답니다

암튼
어릴적 부모님과 올때부터
이곳에 왔었으니
저도 꽤나 오랜 단골인 셈이네요

냉면집이 두곳이 붙어있는데

저는 흥남집을 주로 다녀서
이곳에 갔습니다

자리 앉으니
따뜻한 육수가 있고
주문을 받는데
우리나라분이 아닌듯 합니다
여기도 세상변하니 바뀌는구나~

저 컵이...
 옛날에 엽차라고 하죠?
그거따라먹던 사기?유리?로 만든
그 컵과 모양이 같은듯 한데요~
 
그자리에서 주문하면 선불로
계산합니다

회2 고기1 만두1

처음 오거나
요즘 입맛인 사람들은
맛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유명하다고 기대하고 왔는데
실망할수도 있거든요

맛이 좀 심심합니다

요즘 고깃집냉면이나 냉면집들보면
자극적인 맛이 강하잖아요~

여긴 그런 맛이 아닙니다

좀 싱겁다 싶은데
먹다보면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계속 먹게 되는 그런맛이거든요

만두도 맛있는데
4개라 셋이 오면 싸움나는거 아닌지..ㅋㅋ

먹다 주위를 둘러보니
거의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아마 몇십년씩 단골이겠죠?

그중엔 피난온분도 있을테고
피난민의 2세대가 나이들어
여전히 오는경우도 있을테구요

우리 따님은
맛이 없데요~
역시나 자극적인
고깃집의 -사쓰는냉면-이 좋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