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릉 성산에 있는
산촌이라는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강릉ic에서 대관령올라가는
길에 성산면이라고 있구요
예전에
지금과 같은 고속도로가
뚫리기전에는
대관령 구 도로가
고속도로로 이용되었던 길이라
이곳 성산동네가
대관령 넘어 강릉으로
내려오는 관문과 같은곳이었습니다

요즘
강릉지역라디오에서
지역소개로 나오는 내용인데

강릉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여성으로
신사임당에 대한 에피소드로

신사임당이
결혼후 강릉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가는데

친정부모를 두고 가는 발걸음이
무거워
시를 지을정도로
아쉬움을 표현하는데

아들율곡은
어린나이에
고개를 올라가며
한 굽이 돌때마다
곶감하나씩 빼먹는데
정상에 다다르니
100개중 1개만 남았다했답니다

대관령고개가
아흔아홉굽이라는 얘기래요~

암튼
이곳을 내려오면
멀미도 나고
그당시에는 차량성능도
지금같지않아
브레이크계통이나
여러문제로
한번씩들 쉬어가는 곳이어서

당시에는
꽤 활기가 있던곳인데
이후 예전같지 않고

오히려
요즘은
먹거리촌으로
바뀌어가며
다시
번화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
산촌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황태음식으로
지역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곳입니다



특히
황태뚝배기가
괜찮은 곳이에요


밑반찬도
정갈하고
산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나물같은것도
깔끔하게 나옵니다
(종류가 많은건 아니구요)



전골류와
황태뚝배기등
가짓수는 많지 않으나

너무 많은 종류가
걸려있는
장사안되는 집과는
다르게
전문음식점분위기가 납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잡기 힘듭니다

강릉시내 유명한집처럼
줄서서 대기할정도까진 아니구요

시골가옥을 이용한
식당이라
방이 몇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나물반찬
깔끔합니다~


콩나물도
윤기나는게 보이시죠?

미리 일찍 만들어
말라서 나오는 콩나물과는
다릅니다



오뎅볶음인데
매콤합니다
일반적으로
단맛이 더 나게 만드는데
단맛보다는
매콤함이 먼저 느껴져
맛있습니다



많이 기다리지않고
주문한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해물등이 들어가는거라
기본육수 끓여놓은것에
주문하는대로
해산물넣고
금방 팔팔끓여나오는거라
오래걸리진 않습니다


황태
곤이
홍합
새우
콩나물 등

맑은국물이
엄청 개운합니다


새우나 홍합은
이곳에서
나는게 아니므로
적당한 신선도 이구요



간장 와사비에
찍어먹게 나옵니다



시골가옥이라
옛스럽다고 해야할까요?

안좋게 표현하자면
외풍이 있다고 할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골집온것처럼 편안합니다



카운터 모습인데요
잘 안나오긴 했는데
황태를 직접말리는
덕장도 운용하시나봅니다
믿음이 가네요



단하나
불편한점을 말하자면
화장실 입니다
외부로 나와
건물뒤로 가야하는
시골집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재래식이나
지저분한건 아니구요~

어린 아이들데리고 가거나할때
외부로 나와야하니
다소 불편할수도 있는데

이곳
음식점의 나머지 모든게
화장실부분을
이해하게 할 듯 싶습니다

진한 국물이나
매콤한 짬뽕등과는
다른
맑은 국물이
시원한 곳입니다

(뜨거운 국물을
왜 어른들은 시원하다고 할까
했는데
이제는 저도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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