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강잡
아재가 사는 강릉에서의
잡스런이야기


강릉에서 대관령쪽으로
가다보면
성산이란 동네가 나옵니다
그곳에 있는 오봉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손님이 많네요~
외진곳에 있어서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주방도 깔끔하고
건물이 전체적으로
깨끗합니다
주방에 계신분도
범상치않아 보였네요~

...

정식을 시켜보자는말에
둘이 나눠먹게
모자를까봐
막국수를 곱배기로 시켰습니다
괜히 시킨듯..

양은 엄청많아 보이네요
양념도..

곱배기 시키길 잘했나?
정식에 수육?하고
전이 쪼만큼~ㅠㅠ

더이상 찍은것도 별로없고
쓸 말도 별로없습니다

인부들인지
시골 노인들인지

옆테이블에서
냅킨을
홀라당 가져다
혼자쓰고 있고

같이 쓰자하기 뭐해서
비어있는 다른테이블에서 갖다쓰니까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도로 들고 가버리네요

일하시면서
바쁜거 알긴하는데
좀 얘기나해주고
가져가시지...

양념도 그렇고 면도 그렇고
여기까지 찾아들어와
먹을만한지는...
그저 알쏭달쏭~

면을 좋아해서
짬뽕 막국수같은
면 음식을 자주 먹습니다

예전에 몇번 갔었던
동해막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갔을때는
시골집 건물에
맛도 옛날스러워서

나이드신분들은 좋을진 몰라도
젊은사람들이 과연
입맛에 맞을까? 싶었거든요

이젠 건물도 새로짓고
막국수도 조금 바뀐듯 합니다

딱보면 국도변에 있는 큰 휴게소
같습니다~

메뉴판이 간소하죠~
막국수파는집이 거의 그렇습니다
이것저것 메뉴가 많다면
막국수집으론 쫌~

배추김치는 다른집들은 잘안주는데
여긴 주네요
보통 열무주던데..
예전에 먹었던 기억으론
막국수에 열무가
좀 들어갔었던것 같거든요

ㅋㅋ
무슨 셰프가 요리담은것처럼
김치국물로 데코를...

그냥 국물이 좀 튄겁니다~

정수기를 보니 손님들 규모가
어마어마 하리라 예상됩니다
일반정수기로는
감당이 안되는지

휴게소에 있을법한
대형정수기를 설치해놨네요


막국수랑 사리 시켜봤습니다

집집마다 차이겠지만
어떤집은 콩가루인지 깨가루인지
뭘 잔뜩뿌려줘서
고소한 맛이 나는데
여긴 심심합니다~

심심해서 맛이 없는건 아닌데
진하게 먹는 스타일이라
소스를 또 적당히 뿌려줍니다

그리고
저 찬육수가 맛있더라구요

냉면집 고기삶으면서 만들어진
따뜻한 육수를 좋아하는데
막국수집은
따뜻한육수달라고하면
대부분 면삶은 면수 주거든요

여긴 그런거 필요없고
저거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관광버스로 단체손님들
많이 들어오니까
엄청 넓게 건물을 지었네요~

그 많은 손님들을
감당할만큼 맛이 일정할까?
자신있으니까 장사하시는거 같습니다


영업시간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음식장사하시는분들은
저 브레이크타임이 꼭 필요할겁니다

점심장사마치고
한숨 돌릴수도 있지만

오후저녁장사
재료준비를 해야하느라
먹는사람 입장에선 아쉬워도
이해해야 할부분인듯 합니다


화장실은 외부로 나와서 있구요
지은지 오래안된 건물이라
깨끗합니다
남양양ic 나오면 바로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곳입니다

예전부터 있던곳이라
맛은 나름 전통이 있을것이고

몇군데 소문이 안좋은곳이 있는데
거의 모르는 외지 관광객들이나 오는
블로그 작업하는집들도 있으니
 
작업에 속아서 입맛버리고 오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많이 알아보시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아는 새치많은 형님이 있습니다
입담이 좀 험해서 그렇지
사람은 참 나긋나긋?합니다

운전하고 가다가
딱 마주쳤네요~
둘다 차가 특이해서
금방알아보거든요

갑자기 밥먹잡니다
삼교리 막국수..


관동대에서 구정쪽으로
가다보면
새로생긴 삼교리 막국수집이 있습니다
생긴지는 오래안된곳인데
이집이 원조 집이란 얘기도 있네요
원래하던집이
이곳에 건물지어 오픈한것일수도
있는데

아무렴 어떤가요?
맛있으면되는거지요~


12시좀 넘었는데
벌써 꽉 들어찼습니다

저희 뒤부터는
대기받더라구요~


다른 막국수집을 올리면서
양념 추가해먹는다는 얘길 한적이 있는데

여기는
내가 양념넣어 먹는
제대로된 집입니다

메뉴에 아예 적혀 있어요
동치미 얼만큼
양념,식초,겨자 얼만큼..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가
강릉에 세군데가 있는데

교동택지에 있는곳은
이름만 같지
맛은 저~만큼 떨어져 있는곳이구요

남항진에 있는곳과
구정에 있는곳은
별차이없이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론
집에서 가깝고
바다가 보이는
남항진을 더 선호합니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동치미인데
여기만 오면 잘 먹습니다

왜 음식점가면 주는
조미료들어간? 동치미 있잖아요?
그거랑은
다르거든요~


형님이 좋아하는 만두도
시켰는데..
이사람이 메밀만두는
별로랍니다~ㅠㅠ


잠시
이 아저씨와의 일화를 얘기하자면
인천에 차이나타운가서

세 집인가?를 돌아다니면서
만두만
먹은적도 있었답니다

얼마나 차이나~는지 ㅋㅋ


여기 특징은
회막국수가 있다는겁니다

남항진점은 없었는데..


왠지 사진찍으며
서글픈 기분이 듭니다

엊그제도
회냉면 먹었는데..ㅠㅠ

2019/05/28 - [맛집] - [강릉사는사람이 가서먹는곳] 더워지니 찾게되는 시원한 막국수냉면 -진고개냉면-





이건 그냥 동치미 막국수


동치미 한국자넣고
양념 식초 겨자 기름을
입맛에 맞게 넣습니다


이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저는 별로인데
강릉사람들은
[물비]라고
비빔막국수에 육수를
많이 넣어서

물막국수도
비빔막국수도 아닌
정체불명으로 먹는걸
좋아하더라구요

내 입맛에 맞을때까지
적당히 넣어먹는
동치미 막국수도
좋습니다~^^



5월인데 날이 벌써부터 이정도면
올 여름도 기대됩니다

뭐 시원한거 없을까

바로 검색해보고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시내가까운데 가려는데
차 dpf불이 들어와서
재생동안 운행을 해주느라
연곡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저기도 괜찮을까?하며
궁금해하던곳인데
드디어 와보네요...


회냉면하나 비빔막국수하나
시켜봅니다

특이한게
비빔밥이 있네요~
뭐 만두국이야
냉면집 겨울메뉴라 치는데
육수사진찍는동안
맛있는냄새가 나서 쳐다보니
옆에 어르신들은
비빔밥을 시켜드시데요~
그것도 괜찮은가봅니다

제가 찾던 육수네요~
찐~한...
어지간해선 육수먹기힘든데
여긴 딱 좋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구요
할아버지쯤 되는분이
상닦고 치워주시는데
시골집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일단 여기까지도 만족..

막국수

회냉면
어디가면 회가 질기고
딱딱해서 먹기불편한데
적당합니다~

먼가좀 부실해보였는데
괜찮네요


맛은
자극적이지않다고 해야할라나요?
양념맛이 덜해서
양념따로 달라고 해서
더 넣어 먹으니까
먹을만했습니다

이쪽동네에서 막국수집을 다녀보면
어르신들이 많이 가고 좋아하는집은
부드럽고 순하면서도
먹기좋은집들이고

젊은 분들이,특히
관광객들이 잘 가는집은
요즘 냉면같은
자극적인 맛을 내는 집이더라구요


일단 이곳은
진라면 매운맛 순한맛으로
얘기하자면
순한맛에 가깝고
취향껏 양념 더 추가해서
먹으면 될듯 합니다

그럴꺼면
뭐하러 가냐할진 모르겠으나
면이 괜찮아서
그정도는 해도 될듯할겁니다

그렇다고
멀리서 여기만 보고 오진말고
근처 왔다면 들러볼만합니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어요~


신발벗고 들어갔다가
우쒸~하고 다시 신고 나왔네요~

어느분글에 인생맛집이라고 하던데
개인적 취향차이니까
서로폄하할건 없구요

입맛에 맛는분들이 분명히
있기때문에
자리가 거의 다 찰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집인건 분명합니다~




강릉 형제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오후시간인데
점심식사시간이 지나서인지? 한가했습니다

예전 유천택지 개발전부터 다녔던곳이라
여기다닌지도 꽤 되었네요~


지난 방문기
http://m.blog.naver.com/upill/221384064093


어라~!!
내부가 바뀌었네요
예전엔 신발벗고 들어가서 앉는
좌식이었는데
내부공사를 했는지 신발신고 들어가
테이블에 앉는 입식으로
깨끗하게 바뀌었네요

전에는
시골어느집에 온것처럼
앉아서 먹는 상도 옛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이제는 깔끔한 현대식 식당처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새로와서 기분좋게 들어갔네요~


입구 신발벗던곳에
~신발신고 들어가세요~
라고 써 있습니다

늘 오던식으로 신발벗고 들어가는 손님들이
꽤 있을겁니다
특히 나이드신분들은 익숙함때문에
많이들 그러실듯 하네요~


실내도 환해졌습니다
시골집 안에 들어온것같은 정겨움은 사라졌지만 음식점이니 깨끗하고
청결한 모습으로의 변화도 괜찮네요

홀,주방부분은 그대로 입니다
아마도 음식을 만들고 일하시는부분은
익숙함이 더 중요하니까
그대로 두지않았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지저분하거나 낡아보이는건 아닙니다

요즘 음식점의 위생상태는
법적으로도 제제를 받으니까
깨끗할수밖에 없지않겠습니까?


휴무일입니다
매번 화요일이었는지 목요일이었는지
헷갈렸는데 이참에 확인했습니다

장사하시는분들이 주위에도 몇몇분있는데
주말에 일하고 주중에 휴무하는게
그리 좋진 않더라구요

특히 어린 자녀들 키우는 부모같은경우
아이들과 제대로 어디한번 못가는모습보면
아이들이 안타까워 보일때도 있습니다
우리야 편하게 주말에 갈순있지만...

어떤사람은 그러더라구요
그사람들이 선택해서 장사하는건데
뭘 그렇게 생각하냐고...

그사람의 선택은 본인뜻으로 한게 맞는데
아이들은 부모선택에 따라간거니까
아이들이 안타까운거 아니겠습니까?

장사를 오래하다보면
나이 지긋하게 드신 사장님들은
관성때문에 계속 쉬지도 않고
일하신다더라구요

일하는게 몸에베어
쉬는게 익숙치 않다더라구요..


사는게 쉬운게 없습니다~



계절메뉴라고
겨울철에만 하는 만두가 있습니다

대개
시원한 음식을 하는집 같은경우
겨울에는 따뜻한 메뉴를
내놓기도 하잖아요~


본김에
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나름 모험이었습니다

망하면 어쩔까?


나머지는 막국수랑 물냉면 시켜봤구요

만두국과 물냉면..

처음 시켜보는 메뉴고 막국수 집에와서
다른메뉴를 시킨다~??

전문점에서 다른메뉴시켜서
성공해본적이 별로없기에

괜히 시켜봤나 후회해보기도 했지요

먹는거 하나가지고 뭘그리 고민하냐고
할수도 있는데

왜 그런거 있잖습니까?
기분나쁘게 배부른거...

맛은없는데 먹고나서 배부를 기분나쁨이
싫어서 고민 좀 해봤습니다


결론은
만두국은 그런대로 담백했었고
물냉면은 좀 밍밍했습니다

만두국만 먹었으면
괜찮다고 했을지도 모르고
또 반대로 별로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막국수의 진한 양념과 같이 나눠먹으니까
진한맛과 담백한맛이 어우려져 괜찮았습니다

보통 강원도 이부근의 음식점에선
겨울에 꿩만두를 하던데
여기는 꿩만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은 제가 꿩만두를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거든요

전에 한번 먹어보긴 했는데
별차이는 못느끼고
꿩고기가 들어갔다는 선입견에
뭐 좀 이상하다는 생각만 했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수안보였나?
꿩요리 나오는곳에서 먹어봐도
그냥 닭고기나 큰 차이 못느껴서
굳이 찾아가서 먹지는 않습니다

서울태생이라 그럴수도 있는데
이 동네에서 자라고
어릴적 많이 드셔보신분들은
좋아하시기도 하더라구요~


반찬도 막국수만 먹을때보단
김치도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막국수양념이 어떤날은 진하고
어떤날은 좀 덜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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