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강잡
아재가 사는 강릉에서의
잡스런이야기


속초에 갔다가
마땅히 짬뽕먹을데도 없고 해서
마포굴다리라는곳을
검색해보고
찾아갔습니다~


신발벗고 들어가는데
안에는 좌식 입식 다 있네요~

요즘은
신발벗고 들어가는게
귀찮던데...


딱히 메뉴판을 찍을게 없어서...
제육인데
라면사리가 들어간다해서
그거 시켜봤습니다


뭐~
거하게 먹을게 아니라서
라면사리만...


이렇게 생겼네요~
처음엔
이게 돼지고기찌갠지
제육인지 아리송했습니다


딱 적당한 밑반찬..
여러개 나올필요없고
풀때기 잔뜩나올필요도 없고...


계란말이가
두툼합니다
아무것도 안들어간
오리지널 계란말이


고기에 비계가
두꺼워
잘라낼까하다가
놔뒀는데
이게 괜찮네요


끓으면서
졸이는데
비계에서 기름기?가
나와서인지
나중엔
고소한 맛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사장님이 괜히넣는게
아니겠죠?


이제 좀 찌개같지 않고
먹을만하겠네요~
고기도 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라면을 좋아하긴하는데
어떻게 이런조합을 생각했을까?


기름기의
부담때문에
저걸 먹을까말까
한참 들고 고민하다가
그냥 먹어버렸네요~

퓨전이라기보다
원래
이렇게 먹는것처럼
낯설지않게
잘먹고 왔습니다

언제한번
집에서 제육볶음먹을때
흉내내봐야 겠습니다~




속초가 난리났었죠~ㅠㅠ
자연의 무서움이라는게
어마어마합니다
그에 비하면
인간의 나약함이란..

속초에 갈일이 생겼는데
왠지 가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피해주민들이 고통속에
지내고 있을듯하여 맘이 편치 않더라구요



그러나 사람들의 왕래가 끊긴게
속초사람들에겐 더 힘들다고 합니다
관광산업이 주가되는
속초에 경기마저 가라앉는게
더 힘들다네요~


그리고 제 느낌에만 가라앉아 보이지
사람들은 평소처럼 잘 살고 있습니다~ㅎㅎ

놀러간건 아니지만
간김에 밥한끼라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까해서 가본곳입니다




속초에 있는 메가박스 영화관 뒤쪽에
위치한 -쌈밥&청국장- 집입니다

쌈밥정식에 청국장 나오는
단일메뉴이고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네요
아주 붐벼서라기보다
미리 음식만들어 세팅하느라
그런가봅니다


이런식으로
반찬세팅이 되어 있구요


자리별로
예약자 전화번호로
준비해 두셨네요~



이름도 몰라요 성도몰라~

반찬가짓수가 많아요~
제겐 그냥 풀입니다..ㅎㅎ


11000 원인가 하는데
굉장히 깔끔합니다~
사장님내외분의 성격을 짐작할수 있을듯..



제육볶음이랑 생선까지
메뉴가 다 나왔습니다
자~
먹어볼까요~



조금 양이 부족해보이긴하는데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입니다



이것들이 메인이라고 봐야겠죠?


옆에선 보글보글하다가
펄펄 끓기시작하는 찌개~
아니 청국장

먹다보니
아 이게 청국장이었지 싶더라구요
그만큼 냄새도 심하지않고
진한 된장찌개처럼 맛있네요




음식나올때
사장님의 세심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어디가면
그릇 탁탁 내려놓아서
기분 상할때도 있잖아요~
장사하기 싫은사람마냥...

여기는
그런거 없습니다~
정말 제가 받아서 놓아야 하는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정성을 들이시는 모습에
식사후 나올때까지
기분좋았습니다

내 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는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숭늉까지 주시네요~
나름 코스요리입니다~ㅎㅎ


어찌 불이 이리 났을까요?
홀라당 다 타버렸는데
바로 옆집은 멀쩡하고...

사진찍기조차 미안해서
글올릴것만 차에서 슬쩍찍고 왔습니다
불구경시켜드리려고 찍은게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복구에 매달리고
고생하시는 분들께
마음으로나마 응원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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