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 올려보네요
코로나 시국도 끝나가니
슬슬 몸 좀 풀어봅니다


강릉에도 장칼국수 잘하는 집이 있는데
멀리 동해까지 움직인건
좀 색다른 뭔가가 있어서 였습니다

딱 1자리 남아 기다리지않고
자리잡았네요
먹으면서 보니
우리 뒤부터는 30분가까이 기다리던데...

착한가격~^^

메뉴가 여러가지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차돌박이 장칼국수는
그저그랬음
맛없다가가 아니고
장칼국수엔 차돌이 안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멀리 온 이유가
이겁니다요
방앗간을 같이 하는지
고춧가루,기름등 직접 만드는 재료가
특이했거든요~
특히 고춧가루가 맘에 들어답니다

기본 반찬이나 이런건 깔끔하고 평범해보이는데

이게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거였습니다

아까 그 고춧가루에 뭘 더 섞는지
그냥나오는건지
좀 매운? 칼칼한? 게
국물에 적당히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난다는...

칼국수는 흔하지만
장칼국수는 강원도 지역이 독특하다
그중 몇 손가락에 들?만한 이거

국물에 고추장 된장같은게 좀 덜들어가
덜 걸쭉해보이는 느낌
이집만의 특징인듯합니다

면은 적당히 패쓰~
왜냐면요~
주인 아주머니가
면이 좀 맘에 안드는걸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굳이 얘기안해도 될텐데
손님들한테 얘기해주면서 양해를 구하시더라구요
다음번엔 좋은면이 들어올듯...

황태도 나쁘지않고...

고추가루 풀어봅니다
사장님이 맵다고 하셨는데
이게이게~
백신부작용이 아직도 계속되는건지
매운맛에 많이 무뎌져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면이 괜찮아 보이는데
약간의 반죽차이인지
사장님이 맘에 안들어하는게
이해될듯한 퍼석함이 좀 있었습니다

또하나의 장점
칼칼한 국물을 먹다보면
배가 덜불러서가 아니더라도
밥이 땡기죠?
여긴 공깃밥 무료~

걸쭉함이 사진으로도
느껴지네요~

참기름도 직접 방앗간 운영하면서
판매하는거라
믿고 사봤습니다~
매일 일정량만 판매하고
문을닫는지라 늦으면 헛걸음 할수도 있다는...^^






포남동에 있는
일송칼국수 다녀왔습니다

강릉하면
장칼국수가 유명한데
현*, 형*, 벌* 등
줄서서 먹는 유명한집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강릉사람들은
그곳에 안갑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단지 다른 집이나 별차이없는데
궂이 저렇게 줄서서 먹을필요가
없다는거죠




강릉사람들은
각자 선호하는 칼국수집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집집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때문에
단골로 다니는 집들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주로 가는곳은
여깁니다




장칼국수
장칼만두국


주로
많이 주문하는 메뉴에요



이 집의 특징은
양배추 김치가
나오는겁니다



무생채 라기보다는
채나물이라고 해야겠죠
생이 아니고
적당히
익어서 나오는거니까요


양배추김치가

괜찮습니다

저도
이게 맛있어서
종종 오는데
집에서도
한번 해봐야지 하고
만들어봐도
이렇게 잘 안되더라구요

맛있습니다



장칼만두국으로
주문했습니다



다른지역과 달리
강릉은
장칼국수로 먹는데
강릉에선
오히려
맑은 국물의
바지락칼국수집을
찾기가
힘들어요

제가
강릉에 처음왔을땐
(고향은 서울입니다)
이걸 무슨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살다보니
점차 현지인화 되어

일주일에
짬뽕
장칼국수
순대국은

거의 한번씩은
돌아가면서 먹는것같습니다

어떤 집은
국물에서
약간의
신라면 스프맛도
나는집이 있어요~

그런데는
흉내내는 별로인집은
아니고
거기 나름대로의
레시피일겁니다
그 익숙한 맛을
조금 첨가해서
그걸 좋아하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거거든요





면이나 만두도
손으로
빚은 겁니다

강릉 만두는

거의 김치만두에요

강릉 분들 중에
대부분은
예전부터
집에서 빚어먹던
김치만두에 익숙해서
고기만두는
잘 안 먹나봅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강릉에 오시는분들은
이 지역의
특징을
이해하시면서
맛집을
찾아보시는것도
재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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